기대했던 장마 퇴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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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른 장마 속에 흡족한 비를 내리지 않고 있는 장마전선은 세력이 약화된 채 다시 동지나 해상으로 빠져나가 비가 기대됐던 21일에도 비는 내리지 앉을 것 같다.
중앙기상대는 제주도 남쪽 북위 32도상에 자리잡고 있던 장마전선이 이번 주 남북진동을 시작, 21일쯤 흡족한 장마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2O일 상오 장마전선이 다시 북위 31도 등지나 해상으로 세력이 약화된 채 남하해 버려 21일에는 제주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가끔 흐릴 뿐 비는 내리지 않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기온은 아침최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지방이 35도까지 수은주가 으르는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30도 이상의 무더위 현상을 나타내겠다.
김진면 기상대장은『우리 나라가 현재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대신 건조한 대륙성기압의 영향을 받고있어 10∼12도의 심한 일교차 현상을 빚어 아침·저녁으로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하다』고 밝히고『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우리 나라 전역을 뒤덮기 전에는 마른 장마 속의 국지적인 집중호우 현장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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