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확산금지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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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9일=AP·UPI=연합】「레이건」대통령의 미 행정부는「카터」전 대통령의 핵 확산 금지정책을 완화, 아르헨티나의 독자적인 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핵 기술 수출을 인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제임즈·에드워즈」에너지 장관이 지난해 관계부처간의 검토를 거쳐 비밀리에 핵 기술 수출을 인가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조치는 아르헨티나의 모든 핵 개발 계획을 국제적인 안전관리하에 두려는 미국의 오랜 노력을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실명했다.
「에드워즈」에너지 장관은 핵 폭탄에 사용될 핵 물질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중수핵발전소의 컴퓨터 통제장치를 스위스의 한 회사에 팔겠다는 매사추세츠주의 폭스보로 회사의 수출인가신청을 승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컴퓨터 통제장치를 아르헨티나의 핵발전소 건설계약을 일괄 수주한 스위스의 한 회사에 판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의 핵 개발에 협력하는 셈이 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아로이토스에 3억 달러를 들여 대형중수 핵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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