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60억대 밀반입혐의 일경 한국인 2명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공화당정권때 부산시장을 지낸 김모씨의 아들 김창환씨(또·미국서 슈퍼마킷경영)와 서울의 일류관광요점인 춘양각(서울무악동9) 여주인 이지영씨(55)가 지난5월23일 60억원 상당의 각성제 히로뽕(7kg)을 일본에 밀반입하려다 일본 나리따(성전) 국제공항에서 일본수사당국에 검거돼 경찰이 각성제 제조장소·공범·밀반출경위등을 조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춘양각주인 이씨는 일목정계 거물급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으며 일본관동지방 최대폭력조직인 도천회·송섭회 간부들 및 각성제 밀매조직과도 손을 잡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리언·커넥션」으로 일본에서 화제룰 불러 일으키고있다.
춘양각 세무조사한편 일본으로부터 이씨등의 히로뽕 밀반임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조사와는 별도로 국세청에서도 이씨가 경영해온 춘양각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5월23일 하오 일본 나리따공항에서 서울발 동경착 비행기 입국자 짐검사를 하던중 미국에 거주하는 우루파이 국적의 여대생 A양(19)의 가방밑창이 2중으로 돼 있는것믈 발견합으로써 시작됐다.
가방밀창을 뜯어본 결과 비닐봉지 9개에 포장된 히로뽕 7kg이 숨겨진 것을 적발했다.
세관원이 A양을 추궁하자 A양은 문제의 히로뽕이 미국에있는 어머니(47) 가게의 주인 김창환씨의 소유라고 자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