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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목] 파업에…2분기 적자에 어찌하나 아시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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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향후 주가 전망도 크게 증권사별로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원(2.13%) 떨어진 4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데다 조종사 노조가 속리산으로 농성처를 옮겨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12억원, 순손실 86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 대우증권은 2분기 적자로 돌어선 이유로 항공유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급증에 따른 것이지만 일시적이라고 평가하고, 하반기엔 유류 할증료 확대와 항공 수요증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이승철 연구원도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운항은 지속되고 있어 실적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화증권은 실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데다가 고유가 부담과 파업 조기 타결도 불투명하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대투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한화증권 역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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