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대전미용실에서도 노래불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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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24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서문 앞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2005 서울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한 가수 신승훈은 "무명시절, 생맥주가 어우러지는 모든 곳에서 공연을 해 보았다"며, "생맥주 집은 물론 야외 수영장, 대전 미용실에서도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기타 소리에 열광하던 시절, 생맥주 집에서 노래 불렀던 시간을 회상하던 신승훈은 "무명시절 노래를 부를 때는 술을 드신 분들이 많아, 웬만한 노래로는 감흥을 드리기 어려웠다"며, 직접 통키타를 치며 '분위기에 따라', '커플에 따라', '목소리가 좋을 때와 나쁠 때' 등의 상황에 따라 자신이 불렀던 감미로운 선율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도 잊게 했다. 이어 그는 "통키타를 칠때 관심을 모으기 위해 모창을 했다"며,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를 비롯 전영록의 '저녁 노을', 이문세의 '파랑새' 등을 불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변진섭의 '희망 사항'을 개사한 '요망 사항'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이승철의 공연으로 시작된 '2005 서울 뮤직 페스티벌'은 앞으로 김건모, 박상민, JK김동욱, 플라워, 보아+천상지희, DJ DOC, 넥스트 등의 단독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안지선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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