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축구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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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드리드=외신종합】이탈리아가 제 12회 스페인 월드컵 축구대회의 패권을 차지, 세계 축구의 정상에 군림했다.<관련기사 3, 9면>
12일 상오 3시(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12만 관중의 열광 속에 벌어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슈퍼스타 「파올라·롯시」가 후반 11분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서독을 3-1로 제압, 사상 세 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탈리아가 세계 축구의 패왕이 된 것은 38년 제 3회 프랑스 대회이래 44년만 이며 그에 앞서 34년 제 2회 이탈리아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했었다.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이룩한 것은 70년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이며 유럽 축구로선 처음이다.
한편 「파울로·롯시」는 이날의 득점으로 통산 6골을 기록, 득점 왕이 되었으며 이번 대회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11일 벌어진 3, 4위 결승전에서는 폴란드가 프랑스를 3-2로 물리쳐 74년 제 10회 서독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3위를 기록했다.
차기 제 13회 대회는 8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개최된다.
◇결승전(12일)
이탈리아 3(0-0 3-1)1 서독
◇3, 4위 전(11일)
폴란드3(2-1 1-1)2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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