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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복… 찬장· 책장의 곰팡이는 소다 풀어 깨끗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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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서(7일)와 초복(16일) 중복(26일)이 있는 7월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달이다.
소서는 하지와 대서사이에 있는 걸기로 이때부터 더위가 시작된다.
우리는 예부터 더위를 잊는 지혜로 여름엔 집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식기로는 유기대신 사기그릇· 유리그릇을 써왔다.
경상이나 발· 멍석등도 여름을 위한 물건이었다.
선풍기나 에이컨이 널리쓰이고 있는 현대지만 역시 옛사람들의 이같은 생활의 지혜가 우리의 더위를 더욱 시원하게 식혀준다.
땀을 많이 홀리는 여름철엔 음료수가 제맛을 찾는다. 그러나 여름철 음료는 차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제맛을 내는 가장 적당한 온도는 냉수가 섭씨10∼12도. 사이다나 콜라같이 거품을 내는 음료는 5도 전후다. 맥주는 8도이하가 되면 맛이 떨어진다. 얼음을 띄워서 먹는 주스류는 5∼6도가 가장 적당하다.
여름철 별미로는 조기· 미꾸라지· 뱀장어를 꼽으며 열무김치가 입맛을 돕 우는 때다.
여름철 더위에 지치면 체력소모가 심해지므로 영양에 특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점심이나 저녁 한끼는 칼국수나 콩국수·수제비등을 별미로 마련하는 것이 여름철 입맛관리의 지혜. 또 7월엔 장마철을 맞기 쉽다.
장마에 대비한 의식주의 관리는 신경을 써야한다.
장마철이 되면 우선 여러곳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찬장이나 책장· 싱크대등 습기가 차는 곳은 물에 소다를 풀어 거친 헝겊에다 적셔 닦아낸다. 그 다음 세제에 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려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돗자리에 곰팡이가 피었을때는 크레졸액으로 닦아내면 잘 지워진다.
7월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자녀들의 방학관리나 휴가준비도 지금 해야할 일이다.
방학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자녀와 함께 짜임새 있는 방학계획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요츰은 숙제의 부담이 적어졌으므로 평소에 실천 못하던 작은 일부터 개선해 나가도록 해본다.
학기말 성적을 검토하여 부진한 과목에 대해 집중적인 공부를 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편이나 자녀들이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휴가는 주부의 계획에 따라 그 효과가 측정된다. 요란한 계획보다는 알차고 보람있게 짜 오랫동안 추억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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