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외곽에 이 군 10만 명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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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22일AFP=연합】베이루트 서부를 포위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총 보유탱크의 3분의 1과 대부분의 정규군을 베이루트 전선에 투입,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거점을 분쇄하는데 필요한 이상의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군이 1천3백 여대의 전차와 약9만 명의 병력을 가진 9개 기갑사단, 그리고 1만2천 여대의 트럭 및 1천3백 여대의 병력수송차량(APC)등을 베이루트 시 외곽에 배치 한 것으로 추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병력동원이 8천 여명의 정예 팔레스타인 게릴라 및 이를 지원하고 있는 1천2백 여명의 시리아 군과 약 1만5백 명의 레바논 좌익회교 민병대 들이 포진하고있는 서부 베이루트 (25평방km) 를 침공하기에는 너무나 규모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 같은 대규모 병력투입을 통해 레바논의 베카 계곡에 주둔하고 있는 3만여명의 시리아 군을 몰아내고 북부 레바논의 트리폴리 부근에 위치한 2개의 팔레스타인 기지인 나르 알 바레드와 베다비를 장악하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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