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베크맘베토브 감독, “한국에서 영화 찍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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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에너지 넘치는 도시 서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국에서 꼭 영화를 찍고 싶다”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러시아로 돌아간 ‘나이트 워치’의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한국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이 영화의 홍보사 포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고 “러시아 사람들만을 위해 ‘나이트 워치’를 만들지 않았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판타지 가득한 이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 붙였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러시아에서 2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나이트 워치’(NOCHNOI DOZOR)가 제 9회 부천 판타스틱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이 영화의 전 세계 배급을 맡은 이십세기 폭스코리아의 초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입국일인 13일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14일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올라 ‘나이트 워치’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바쁜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에서 9월 23일 개봉되는 ‘나이트 워치’는 평범한 사람들로 위장해 어둠의 세력을 감시하는 나이트 워치와 가수, 톱스타 등으로 자신을 숨긴 채 빛의 세력을 감시하는 어둠의 세력 데이 워치의 대결을 그린 이색 판타지 액션스릴러 영화다.

["한국에서 꼭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힌 '나이트 워치'의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감독(사진오른쪽)과 13일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글래브 이완 쉔쪼프 주한러시아 대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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