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다 온몸 경직, 정신착란증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4년 전부터 심한 일을 한 후 잠을 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몸이 경직되는 현상이 1년에 두세 번씩 있습니다.
요즈음은 증세가 심해져 길을 걷다가도 발병을 하곤 하는데 혀를 깨물어 피를 흘려야만 깨어나며 발병직전에는 고개가 흔들리고 정신착란증세도 있습니다. <정(서울강서구신정동)>

<답>뇌종양, 염증, 신경세포 진찰부터
젊은 사람한테서 생길 수 있는 경련성질환으로 생각됩니다.
뇌에 어떤 종류의 생길 수 있는 경련성 질병, 이를테면 뇌종양이나 뇌염증 등이 있을 경우 이 같은 경련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우선 뇌졸중 촬영을 해서 뇌의 이상유무를 알아내어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하시고 이상이 없다면 뇌신경세포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뇌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다일란틴 과 페노바비탈 등 항 경련 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도록 하십시오. 반듯이 누우면 질식할 수도 있으므로 경련 발작 시는 모로 눕도록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혀나 입술을 깨무는 수가 있으므로 나무토막이나 마분지를 말아 입에 물려놓도록 하십시오. 일상생활에서 과로, 수면부족, 음주 등을 피하시고 등산, 수영, 운전 등도 위험하므로 피해야합니다. <이규장 박사(연세의료원 신경외과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