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할렐루야, 아인트호벤<화란>-오페라리오<브라질>결승진출다툼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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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12회 대통령 컵 국제 축구대회는 14일 조별 예선리그를 마치고 하루를 쉰 후 16일 전례 드문 흥미로운 대전으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어 절정으로 치닫고·있다.·
준결승 대전은 아인트호벤 필립스(네덜란드)-오페라리오(브라질), 그리고 한국대표화랑-할렐루야의 대결이 될 것이 결정적이다. 허정무 선수가 소속된 아인트호벤 필립스는 네덜란드1부 리그의 81∼82시즌 준우승 팀이며 오페라리오드 브라질의 8위 팀. 따라서 유럽과 남미의 강호끼리 격돌하는 일전은 올해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
필립스는 예선 리그 4게임에서 15득점에 2실점, 반면에 오페라리오는 3게임에서 6득점에 3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필립스가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승부 근성이 강하고 빅 게임에 강한 브라질 축구의 특성을 감안할 때 승부의 행방을 가볍게 예측키는 어렵다.
또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화랑과 유일한 국내 프로인 할렐루야의 대결도 폭발적인 관심의 이벤트다.
특히 화랑은 기대 이하의 부진을 거듭해 왔으므로 쾌조의 할렐루야를 맞아 심기일전의 새 면모를 보여 50일전 첫 대결 때의 우세(3-1)를 유지할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준결승대진은 11일의 예선 마지막 경기로 확정되나 오페라리오가 말레이시아를 4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B조의 1위는 할렐루야, 오페라리오는 2위가 .되는 것이다.
한편 13일 아인트호벤 필립스는 인천공설 운동장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 A조 1위를 확정지었고 화랑은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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