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 잊지 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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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5일 평통 자문회의 창설1주년을 맞아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단의 현실과 고통받는 북한동포, 그리고 통일의 사명에 대해 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 냉철히 점검해 보아야겠다고 말하고 『자칫하면 빠질지 모르는 이러한 망각현상을 경계하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통일은 다음으로 미룰 문제도 아니며 늦춰지면 그만큼 민족의 이질화도 깊어진다고 지적, 『따라서 우리는 통일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사고와 행동과 목표를 조국통일에 일치시켜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전 대통령은 『조국통일의 역사적 과업을 타인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일 때 그리고 아득한 내일의 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의 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진정한 통일의 주역 민족사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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