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둔 집이 찜찜하다면… 눈으로 귀로 확인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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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 휴가지에서 인터넷으로 집 안 곳곳을 살펴보는 KT의 ‘비즈메카 아이캠’서비스.

휴가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집이 털릴까 걱정한다. 또 자녀를 두고 부부끼리 여행갈 경우엔 가스 사고 위험 등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럴 때 '집 전화 착신 전환'이나 '폐쇄회로 TV'등 유선전화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 집 전화를 휴가지에서 휴대전화나 숙소 전화로 받고 싶을 경우엔 착신 전환을 신청한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월 1000원과 500원을 받고 착신 전환 서비스를 해준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또 여행길에 집 안을 수시로 살피고 싶으면 원격감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KT는 집에 한 대 이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집 안을 촬영해 인터넷(icam.bizmeka.com)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비즈메카 아이캠'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 이병웅 과장은 "영상 녹화도 가능해 도난 사고의 증거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월 2만~3만원. 데이콤은 외부에서 침입자가 들어오면 집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즉시 알려주는 '아이가드(eyeguard.dacom.net)'를 서비스한다. 이들 서비스를 받으려면 월 이용 요금은 2만~3만원. 카메라와 센서 등 장비는 구입(100만~300만원)하거나 임차(월 10만원)해야 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간 어린 자녀를 두고 하루 일정으로 여행갈 때는 KT의 '비즈메카 키즈케어'를 이용하면 편하다. 이 서비스는 자녀에게 전자명찰(카드)을 달아주고, 집.학교.유치원.학원 등 주요 장소에 명찰인식 단말기를 설치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인식단말기는 무료로 설치해준다. 월 이용료는 3000원.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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