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명단 잠시 보인 뒤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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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사파리클럽 결혼식 하객명단이 1일 국회법사위에 제시됐으나 법무부측이 당초의 공개방침을 바꿔 명단을 대외비로 의원들에게 잠시 보여주었다가 회수.
이날 낮12시에 열기로 되어있던 회의는 『비디오 테이프는 내놓을 수 없으며 명단도 한 부를 보낼터이니 의원들만 엄밀히 회람하고 돌려달라』는 법무부의 「주문」을 놓고 여야가 초반부터 옥신각신.
명단을 의원 각자가 한 부씩 받되 대외공표는 않는다는 여야합의가 가까스로 이루어져 위원회를 하오 3시반에 열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회의참가를 이유로 정치근 법무장관이 이영욱 차관과 김기춘 검찰국장을 대신 보내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김숙현 위원장은 전화로 정 장관에게 『원본을 갖고 직접 나와요. 왜 사람을 못 믿는 거요』라며 역정.
정 장관은 『늦어서 미안하다』며 『어젯밤에 이·장 부부를 심문해 결혼식방명록을 찾아냈다』고 늑장보고를 변명.
이날 제출된 명단에는 현직의원으로 추정되는 송지영·이상익·박권흠·유근환·조정구· 김영광·이용택씨 등 7명을 비롯, 민기식·이도환·김세배·전재구·박삼칠·이범희·최영희·최재구·신상철·김상년·김진봉·양정규·이명춘씨 등 전직의원과 같은 이름이 들어있었고, 그밖에 장여인 사건과 관련된 이규광·주창균·임재수·조내벽·변강우씨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이밖에도 묘순스님 석주스님 혜성스님 학능스님 지능스님 강희채 고태식 김영환 김범휘 김종성 고일섭 김정훈 강용회 권범인 김법전 김영덕 김익열 김선일 김영수 김연신 김기완 김여수 강영채 동태수 문상학 맹보염 박기종 변재갑 변태수 배종호 박남권 박설산 박기병 백우기 박완일 박재경 박용철 박건배 박금순 서윤택 송병욱 신재식 신동우 송현숙 송영복 성종규 서정길 서재희 사영석 이남배 이화송 임봉준 유의열 이만호 이건영 왕경혜 이진선 윤선용 이인수 이화수 이두정 오정식 이강걸 왕세일 이규삼 이춘경 이호연 이호섭 이존일 오무순 임창근 이병주 이화용 정의식 조창구 조성근 정혜상 정혜산 장송록 정태동 장병준 정연택 최훈섭 최수일 흥종면 허혜정 홍인섭 홍운용 홍승달 해필원 황성현 하태춘 흥화수 현민섭 한두석 하태준 윤일균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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