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분석·평가서적 잇달아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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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미수교 1백주년을 맞아 미국 관계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 나온 것으로 눈에 띄는 것은 「미국인의 선택」(김종운 서광선 편·문학과 지성사 간)·「미국의 역사와 민중」(레오·휴버먼 저·비봉출판사 간)·「미국사신론」(C·V·우드위드 편저·법문사 간)·「미국의 대외정책과 제3세계」(R·J·버니트 저·형성사 간) 등이다.
「미국인의 선택」은 한국아메리카 학회에서 공개강좌한 것을 묶은 것으로 미국인의 이상과 가치, 미국의 정치·사회·문화, 미국의 현대사상가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미국에 대한 계몽보다 객관적인 비판적인 공정한 소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역사와 민중」은 미국사를 민중의 입장에서 서술해가고 있다.
노사문제·독점자본 등에서는 날카로운 비판이 보인다.
「미국의 대외정책과 제3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의 경찰」이라는 역할을 떠맡고 그리스 레바논 베트남 도미니카 과테말라 이란 콩고 등 여러지역에서 미국이 개입해 온 실태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사신론」은 미국의 역사를 유럽·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 등 제국민의 역사적 경험과 비교·대조·검토하여 미국사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비교사적 연구방법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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