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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프레슬리」저택 박물관으로 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6월7일 문열어>
로큰롤의 왕자였던 고「엘비스·프레슬리」가 생전에 쓰던 저택이 오는 6월7일부터 「엘비스」기념박물관으로 개관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난 4일 「프레슬리」의 전처였던 「프리실러·프레슬리」에 의해 밝혀졌다.
1977년8월16일 프레슬리가 죽은 미 고급저택은 18개의 방을 갖고 있는 코로니풍의 건물. 「프레슬리」는 이 저택에서 20여년 동안 살았는데 그동안 팬들에게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었다. 가끔 가까운 친척들만 방문이 허락되었을 뿐 친한 친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었다. 그래서 한때 프레슬리의 집은 「신비의 집」으로까지 불려 왔었다.
그런 집이 이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기념박물관이 되는 것이다.
이 저택의 남쪽 끝에는 18만평의 정원이 있는데 「프레슬리」는 그 정원을 「명상의 정원」이라고 곧잘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했었다.
한편 이 집의 1층에는 식당·거실·음악실·서재 등이 있고 지하실에는 TV와 게임룸이 있다. 집 뒤편에 증축된 한 방에는 「프레슬리」가 가수생활을 통해 받은 수백개의 골든레코드와 액자, 상패, 의상 등이 진열될 예정이다. 또 「프레슬리」가 기분 전환용으로 쓰던 스포츠카 등은 특별히 마련된 간이 자동차 차고에 진열될 계획. 이 자동차들은 이미 4월1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되었는데 하루평균, 4천명씩 몰려온다고.
「명상의 정원」안에 위치한 「프레슬리」의 무덤은 기념박물관 개관과 함께 매일 상오7시30분부터 한시간씩 팬들에게 무료 공개될 예정.

<흑백인 모두 열광>
최근 팝 세계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백인가수 「폴·매카트니」와 흑인장님가수 「스티비·윈더」가 함께 부른 『Ebony & Ivory』(혹과 백)가 한참 판을 치고 있다. 이 노래는 「폴·매카트니」가 그의 옛 동료였던 「존·레넌」이 죽기 바로 직전에 작곡한 것이다.
「비틀즈」그룹 중에서 가장 탁월한 작곡능력을 갖고 있던 「폴·매카트니」는 『흑과 백』이란 노래를 준비해 놓고 흑인들의 대표적 가수로 활약하는 「스티비·원더」에게 함께 부르기를 청했다. 「스티비·원더」는 「폴·매카트니」의 이같은 제의에 『좋다. 흑백을 대표하는 우리 둘이서 「흑과 백」이란 노래를 부르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며 수락, 결국 이 노래는 『Tug of War』(줄다리기)라는 타이틀로 된 앨범 속에 수록되었다.
한편 이 노래의 반주도 베이스기타는 「폴·매카트니」가, 키보드는 「스티비·원더」가 맡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흑·백인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이 노래에 열광중.

<「앤·머리」도 포함>
「바버러·맨드렐」이 제16회 뮤직시티 컨트리상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후보로 지명되었다. 「바버러·맨드렐」과 함께 후보에 지명된 가수를 보면 「앤·머리」 「로레터·린」 「제니·프리크」 「헤미루·해리스」양 등이다.
한편 남성후보로는 「조지·존즈」를 비롯, 「T·G·세퍼드」 「마티·로빈즈」 「컨웨이·트위티」 「돈·월리엄즈」 등 5명이다.
이 상은 오는 6월7일 내시빌시 그랜드하우스에서 각 부문별로 확정된다.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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