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 5명 연세대 강단에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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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 5명이 연세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내년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내년 신설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UIC.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에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쿠르트 뷔트리히(사진) 스위스 연방기술원 교수를 석좌교수로 초빙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와 함께 데이비드 브래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나오키 사카이 코넬대 교수, 그레그 노블 도쿄대 교수, 고이치 이와부치 와세다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 4명도 함께 초빙했다. 이들은 2007년까지 한 학기에 1~2개월씩 우리나라에 머물며 생명과학.국제학.경제학 등 5개의 1학점짜리 전공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들에게 정교수 수준의 연봉과 차량.숙소 등 모든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의 이름을 딴 UIC는 한국인 학생 58명과 외국인 학생 50명을 선발, 모두 108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시작한다.

국제 관련 학문 등 기존 국제학부에서 다뤘던 과목뿐만 아니라 공학.비교문학.이학 등 전 분야의 학부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이들 석좌교수를 포함해 모두 20명의 외국인 교수를 확보, 강의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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