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도 못말린 입맞춤… 31시간 키스한 영국 커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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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하고 있는 제임스 벨쇼(右)와 소피아 세버린(左). [런던 AP=연합]

폭탄 테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1시간30분30초 동안 입술을 맞댄 채 사랑을 확인한 영국의 20대 남녀가 '세계에서 가장 키스를 오래 한 커플'로 기록됐다.

3년째 교제 중인 제임스 벨쇼(26)와 소피아 세버린(23) 커플은 6일 오전 11시15분(이하 현지시간)에 키스를 시작해 다음날인 7일 오후 6시45분에야 끝냈다.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던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플라자 쇼핑센터로부터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서 버스가 폭발하는 등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지만, 이들은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선 채로 키스를 계속했으며 엄격한 행사 규칙 때문에 화장실까지 함께 다녀와야 했다. 끼니 역시 입술을 붙인 채 빨대로 해결했다.

행사를 주최한 플라자 쇼핑센터 측은 "15쌍이 참가했지만 엄한 규칙을 지키지 못해 모두 도중 하차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미국의 루이자 암도버(19)와 리치 랭글리(22) 커플이 세운 30시간59분27초였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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