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후 유족 기자회견 가져…"진실 밝혀달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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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유족들이 5일 비공개 가족장을 치른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신해철 수술을 집도한 S병원에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신해철의 유족과 소속사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일죽면의 유토피아추모관에 지난달 27일 소장 및 심낭 천공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고인을 안치한 후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신해철의 매형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한지 열흘 만에 비로소 영면하게 됐다. 가족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실시했으나 여전히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의 K원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에 대해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1차 부검결과 발표를 통해 “신해철의 사인은 복막염과 심장 천공으로 인한 심낭염의 합병증인 패혈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과수는 심낭의 천공이 의료 과정에서 생긴 손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S병원 측은 “심낭 천공은 응급수술을 진행한 아산병원 측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환자도 금식을 지키지 않아 천공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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