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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에 디지털공부방, 원주시 3곳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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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원주시 귀래면 운계3리 다둔마을에 사는 배은호(귀래초 3년)군은 요즘 학교 공부가 끝나면 곧 바로 집에 온다.

마을회관에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공부방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마을에서 5㎞ 떨어진 학교나 면사무소 인근 PC방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이 컸다.

원주시는 지역 간 정보 격차를 없애고 농촌 학생들의 학력을 높여주기 위해 다둔마을 외에 지정면 월송4리 구미마을, 부론면 정산2리 거론마을에도 최근 디지털 공부방을 만들었다.

마을 당 1500만원을 들여 만든 디지털 공부방에는 각각 컴퓨터 5대와 복사 및 스캔 기능을 하는 복합기, 책.걸상 등이 갖춰져 있다.

각 마을은 자체 관리위원회를 구성, 공부방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중 EBS인터넷 수능 강의와 인터넷 교육을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40개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모두 170개의 공부방을 만들기로 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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