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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까지 그려가며 "개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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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하룻만의 인책문체에 대한 침묵을 깨고 28일 국회내무위에서 의령경찰관 주민집단 살상사건에 대해 진상과 책임문제를 철저히 따지기로 결정.
당내여서는 경찰기강뿐 아니라 만약 무장공비가 및개조 왔더라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등 이번사건의 문제점을 놓고 말이 많은데 나석호 정책위의장 같은이는 『모든것을 재검토하는 일대전기로 삼아야한다』는 의견.
이재천 대표위원·권정달 사무총장등도 범행상보를 분석하고는 사전확대를 막을 기회를 여러번 놓쳤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의령·합천쪽 지리에 밝은 이대표위원은 지도까지 그려가며 이럴수가 있느냐고 개탄.
야당측이 내각 총사퇴와 임시국회 조기소집 등으로 이 문제를 끌고갈 기미를 보이는데 대해 이종찬총무는 『사건의 달·근인, 사건당시의 대응책등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거기에 대한 책임은 그에 물어야 할 것』이라며 『사건이 났는데 지도총이 쟁정을 찾아야지 우리 자신이 혼란에 빠지면 안된다』고 자제를 역설.
한편 28일 당직자회의에서 이한동 총재비서실장은 현지를 다녀온 이범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두환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전하면서 피해자상가에 내무장관·도지사·군수등이 한번도 들르지 않아 이실장과 유상호의원이 일일이 다니며 위로했다더라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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