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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폭테러, 최소 55명 숨져…무장 단체 각자 자신의 소행 주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진 YTN 화면 캡처]

파키스탄 동부의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75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은 지난 2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주요 교역 통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자폭테러는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매일 오후에 열리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기 위해 80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무장 순찰대원과 여성, 어린이도 다수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경찰 간부는 외신을 통해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보안 장벽을 넘는 데 실패한 뒤, 관중이 몰려나온 순간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려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파키스탄 정부군이 대규모 탈레반 소탕 작전을 펼친 이후 발생한 첫 자살폭탄 테러로 주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번 파키스탄 자폭테러는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3곳이 각자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테러 당시 진행 중이던 ‘아슈라’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테러는 아슈라 성일을 앞두고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한 것이기 때문.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 성일’을 전후해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수니파 무장 세력의 폭탄테러는 해마다 있어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는 매년 발생해온 테러를 대비해 경계가 강화되지만 매년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슈라에는 매해 수많은 시아파들이 카르발라를 순례하기 위해 모여든다.

온라인 중앙일보
‘파키스탄 자폭테러’[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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