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출' 대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 팬들의 영화 번개모임 확산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오는 9월 영화 '외출'이 개봉되면 아시아 전역은 다시 한번 배용준 열풍으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과 손예진이 각나라를 돌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 영화 홍보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배용준을 만나지 못했던 아시아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화 개봉과 함께 배용준 팬들끼리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영화 '외출' 번개 모임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한국팬들은 오는 9월 11일 영화관 전체를 빌려 배용준의 모처럼의 '외출'을 함께 즐긴다. 장소 섭외와 참가 신청을 모두 마쳤으며, 영화 '외출'의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이미 한국팬들은 지난 2003년 10월에도 배용준의 데뷔작 '조선남녀상열지사-스캔들' 번개 모임을 성공적으로 가진 바 있는데, 당시 배용준이 깜짝 출연해 팬들로서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추억이 됐다. 한편, 한국팬들의 영화 '외출' 번개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한국측 행사에 참가하려는 해외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적극적으로 번개 모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디가 키요미(kiyomi)인 팬이 일본 번개의 취지를 BOF와 IMX측에 전달했으며, 모임은 도쿄에서 9월 중순쯤으로 일정을 조정중에 있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실제로 고베, 오사카 등 일본 서부지역의 팬클럽인 KYF(칸사이 Yongjoon Family)도 감동을 함께 나눠갖자는 취지 아래 영화 번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KYF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영화 번개에 못지 않게, 오사카 중심부의 대형 영화관을 빌려 대규모의 번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4년 8월 5일 결성되어 현재 3,6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팬클럽 B.S.J.(BYJ Supporters in Japan)는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등에서 DVD상영회를 개최, 배용준의 생일선물과 벨런타인 초콜릿 대신 620만 엔의 성금을 모아 이수현장학회에 기부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도 배용준이 가르쳐준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생일축하의 자리와 함께 영화 '외출' 번개 모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이 자신의 팬들을 '가족'이라고 부른 이후 가족이라는 말이 일본사회에 깊숙히 침투했으며, 이번 영화 번개 모임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인터넷 문화가 뿌리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시아 전역에 영화 '외출' 번개 모임 붐이 일어나면서. 영화 '외출'의 홍보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또한 흥행성공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도쿄 = 이태문 특파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