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훈, 악천후 속 체전 마라톤 남자부 우승 … 2시간19분14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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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훈(고양시청)이 비바람을 뚫고 역주한 끝에 전국체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성지훈은 2일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남자 일반부에서 2시간19분1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했다.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제주 시내 곽지해수욕장까지 왕복하는 42.195km의 코스에서 성지훈은 강풍과 비를 동반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초반 5km 지점부터 치고 나가 내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성지훈과 경쟁한 유승엽(강원도청)이 2시간19분37초로 은메달을 땄고, 김재훈(경찰대)이 2시간20분37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육상 선수로 출발한 성지훈은 3년 전 마라톤으로 전환한 이후 주목받는 마라토너로 성장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빠른 2시간12분53초를 기록해 2시간 10분대의 벽을 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여자 일반부에서는 김지은(양산시체육회)이 2시간42분13초로 정상에 올랐다. 최경희(경기도청)와 김선애(인천시청)가 각각 2시간42분56초, 2시간43분25초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주인공이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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