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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으로 북 탄광개발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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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지역에 매장된 석탄의 공동 개발 방안을 논의할 남북 간 공식 접촉이 5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린다.

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김지엽 사장을 비롯한 대한석탄공사 간부.전문가 5명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과 만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마쳤다. 북한 측에서는 내각의 전기석탄공업성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가 나온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북한 내 탄광 공동 개발 사업의 규모와 기간을 포함한 의견과 창구 개설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을 벌일 북한 내 탄광을 선정해 현지 조사를 벌이는 방안과 함께 기술 지원.투입 장비 등도 다룬다는 계획이다.

북한에는 140억t이 넘는 풍부한 석탄자원이 매장돼 있으나 채굴 설비와 기술부족으로 캐내지 못해 전력 등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 남한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연간 채탄량을 2500만t에서 320만t으로 크게 줄였고, 해마다 약 8000만t(40억 달러어치)을 수입해 쓰고 있다.

이영종.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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