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비수 알파이, 한·일서 모두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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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알파이 외잘란(32·우라와 레즈)이 일본에서도 방출됐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는 30일 지난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터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알파이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라와는 알파이와 올해 말까지 계약 관계에 있었으나 최근 보이고 있는 불성실한 플레이에 실망해 조기 퇴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이는 최근 있었던 J리그 7경기에서 무려 3번의 퇴장을 당하는 등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플레이로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에 따라 우라와는 7월 J리그 재개를 앞두고 알파이의 퇴출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알파이의 성의 없는 플레이와 팀내 불화는 지난해 1월 입단했던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됐던 일. 알파이는 개막전이었던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북의 테크니션 에드밀손에게 십자인대 부상을 입히는 등 거친 플레이와 퇴장으로 80만달러의 몸값에 어긋나는 플레이를 보였다. 이에 인천은 조기이적을 결정하고 120만달러에 우라와로 이적시킨 바 있었다. 알파이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터키가 4강에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유로2004 예선 잉글랜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이비드 베컴에게 다가가 실랑이를 벌여 말썽꾸러기로 낙인찍힌데 이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옮긴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도 조기퇴출을 당하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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