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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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의 첨단산업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가 뚫렸다. 대구시는 28일 달서구 대곡동(대구수목원)과 달성군 현풍면(테크노폴리스)을 잇는 ‘데크노폴리스로’를 완공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길이 13㎞(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2010년 6월 착공됐다. 산악 지형을 통과하는 노선이어서 교량(9곳)과 터널(6곳)이 많다. 공사비로 국비 2269억원과 시비 1410억원 등 모두 3679억원이 들었다.

 도로 개통으로 테크노폴리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支線)을 이용할 경우 40∼50분 걸렸지만 도로 개통으로 10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시간 단축 등에 따른 운행 비용 절감액은 연간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인 화원∼현풍 구간의 교통난을 더는 효과도 기대된다. 옥포면 기세리와 김흥리에는 교차로가 설치돼 주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 도로가 달성군 지역 첨단산업단지의 숨통을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조성 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854만㎡)와 테크노폴리스(726만㎡) 입주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고 근로자의 출퇴근 불편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자동차부품, 물 관련 산업체 등 고부가가치 업종이 입주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도로가 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구시민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부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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