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평소 절대로 '밤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말한 가수 김장훈이 밤무대에 오르게 된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공해했다. 오는 7월 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케이블 위성 음악채널 MTV 코리아의 '이혁재의 MTV파티왕'에 출연한 김장훈은 "지난해 가졌던 '살수대첩 콘서트'의 적자로 지방 유흥업소 밤무대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며 "평소 밤무대는 절대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가족같은 스태프들이 월급 한 푼도 못 받고 있는 걸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색적인 콘서트를 벌이기로 유명한 김장훈은 지난해 '살수대첩 콘서트'를 가졌다. 김장훈은 기업에서의 스폰서 제의와 함께 평소 꿈꿔오던 화려한 연출을 기획하고 홍보까지 완벽하게 마쳤으나, 중간에 한 사람이 사기를 치는 바람에 스폰서가 물거품 된 것. 이에 김장훈은 "홍보까지 된 상태에서 공연을 취소할 수 없어 자비를 들여 콘서트를 진행했다”며 "약 9천만원 정도 손해를 봤지만 가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콘서트가 됐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장훈은 "'이왕 하게 된 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데, 팬 한 명이 멀리서 공연을 지켜보다 울면서 뛰쳐나가는 모습을 봤다. 이후로는 절대 밤무대 출연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앞으로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콘서트와 앨범을 기획할 때 돈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김장훈은 8집 앨범 '조각'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김장훈 "월급 못받는 스탭때문에 밤무대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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