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팀스피리트 훈련은|동반자 관계를 실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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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드웨이호함상=김옥조기자】전두환대통령은 28일낮 82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7함대소속 항공모함 미드웨이호함상에서 약1시간30분동안 함정을 시찰하고 미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상오 동해○○해안에서 있은 한미합동상륙작전을 참관한 뒤 헬기편으로 미드웨이함상에 내린 전대통령은 A-6·A-7팬텀기등 함재기들의 이착륙작전훈련을 참관한뒤 함장전용식당에서「워커」주한미대사·「롱」미태평양지역사령관·「오언」미드웨이함장· 이은수해군참모총장· 이범석대통령비서실장·장세동경호실장등과 으찬을 들며 환담했다.
전대통령은 한 미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한미양국이 82팀스피리트훈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사실은 두나라의 관계가 얼마나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웅변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미드웨이호가 한반도의 전쟁억제는 물론, 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앞서 전대통령은 함장실에서 「워커」대사·「롱」제독·「홀컴」제독등과 약10간 환담했는데 「홀컴」제독은 3일전 미드웨이호를 중심으로 한 기동함대가 대한해협을 통과할때소련의 정보함 l∼2척이 추적하기 시작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진한 소련의 IL-38·TU-95정찰기 2대가 기동함대의 활동을 계속 정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동함대도 F-4팬텀 전폭기2대를 발진시켜 소련정찰기가 기동함대로부터 2백마일이내에 접근치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오찬이 끝난뒤「오언」함장에게 동양화 한폭을 선물했고 「오언」함장은 미드웨이호를 본뜬 목각1개를 전대통령에게 증정했다. 한편 전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상오 동해안 ○○해안에서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참관했다.
전대통령은 상오9시35분 헬기편.으로 해안고지에 마련된 관망대에 도착, 한미 군관계관들로부터 작전개요와 현황등을 보고받은 뒤 약40분동안 상륙작전을 지켜보았다.
이날 관망대에서는 정내혁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국방위원들과 주영복국방장관· 윤성민합참의장·황영시육참총장·「워커」미대사·한미고위장성등 2백여명의 국내의 인사들이 훈련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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