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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호 오늘밤 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가 3차 비행을 떠난다.
발사에서 귀환까지 콜럼비아의 활동을 살펴븐다.
밟사
케이프카내베랄우주기지에서 콜럼비아는 지금 카운트다운중이다. 발사시간은 22일 밤 12시(한국시간). 비행시간은 7박8일(1백71시간24분)으로 1백15회 지구를 선회한다. 고도는 2백41km, 비행시간은 2차때보다 3배 이상이 길어졌다.
적재화물
적재량은 2차보다 1천3백65kg이 무거운 9천6백58kg. 주요 화물은 NASA의 우주과학부(OSS)가 미국과 유럽의 대학 및 연구소에 의해 제작한 실험세트 OSSI이다. 여기에는 ①태양자외선복사 관측기 ②태양플레이어X-레이 편광계 ③식물성장실험 ④우주오염측정 ⑥우주먼지 채취실험 ⑥제도선대전현상 검지장치 등이다.
또 7일분의 식량으로는 비프스테이크·닭고기 등 75종의 음식과 사과즙·포도즙 등 25종의 음료수. 케첩·마요네스 등 7종의 조미료 등을 실었다. NASA당국은 이번이 장기여행임을 감안해 SOM이라 불리는 2종류의 응급의료키트도 싣는다. 여기에는 앰피실린·거즈·붕대 등 간단한 의익품과 의료품이 들어있다.
주요 실험활동
우추환경조사실험은 우주왕복선이 지구궤도를 선회할 때 얼마나 우주를 오염시키나 측정하는 것이다. 왕복선이 내뿜는 먼지·가스등이 은하계나 태양에서 오는 광선들과 부딪쳐 어떻게 산란되는지 측정한다. 식물목질소 형성실험은 무중력상황에서 식물이 어떻게 목질소를 만들어내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인도산 콩인 멍빈과 소나무의 일종인 슬래시파인·귀리 등 3가지 식물96그루가 실험대상이다. 지금까지 목질소는 무중력상태에서는 결합력이 약화돼 식물이 곧 시들고 곧게 자라지 못한다고 보아왔다. 이 실험은 앞으로 우주에서 장기간 체류할 때 우주공간에서 재배 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전기영동 실험은 고분자생체세포를 분리시키는 실험으로 적혈구세포와 살아있는 콩팥세포가 이용된다.
실험결과는 83년 선을 보이는 우주실험실 스카이랩에서 혈액응고제인 주로키나제, 교원성 단백질인 코다랜 등의 약품생산에 필요하다.
또 아마추어 연구가가 의뢰한 무중력상태에서의 곤충의 나는 실험도 수행한다. 이 실험은 지난해 NASA가 아마추어연구가를 대상으로 공모한 우주실험의 하나로 l2마리의 꿀벌과 36마리의 나방이 동원된다.
귀환
예정대로라면 콜럼비아흐는 30일 상오 3시24분 뉴멕시고주의 화이트 샌즈기지에 착륙한다. 원래는 캘리포니아주 에드위드공군기지가 착륙지였으나 심한 호우로 땅바닥이 질어 장소를 옮겼다.
재돌입시에는 우주왕복선의 내열실험을 하는데 실리콘타일을 비롯한 내열시스팀이 섭씨 1천2백60도의 고온에 어떻게 견디는지 적외선 촬영으로 분석한다. 촬영은 재돌입시 l만3천7m상공에 C-14l수송기를 띄워 적외선카메라로 쩨게 된다.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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