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문정희와 베스트 커플상 받고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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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윤아(41)가 문정희(38)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송윤아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주말극 ‘마마’ 종영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문정희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마’에서 송윤아와 문정희의 우정은 극 진행에 중요 요인이었다. 차갑고 이성적인 한승희(송윤아 분)와 따뜻하고 감정적인 서지은(문정희 분)이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주었다는 평이다.

그는 “첫 연기 호흡이었는데 문정희에게 많이 의지했다. 서지은이 문정희가 아니었다면 한승희는 없었을 것이다. 문정희는 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정희는 연기를 잘한다. 연기를 잘하니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을텐데 정희는 철저하게 한승희를 도와주고, 돋보이게 해줬다. 정희와 함께 붙는 신이 아닌데 몇 번이나 정희를 찾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가 아닌 서지은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이 나이에 좋은 동생을 알게 돼 큰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연기대상에 대한 질문에 “대상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다만 문정희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마마’에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아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 서지은과 우정을 나누는 한승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그는 영화 ‘웨딩드레스’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는 2008년 ‘온에어’ 이후 무려 6년 만에 연기를 펼쳤다.

송윤아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미모로 살아가는 고단한 인생부터 시한부 환자의 고통스러운 일상 그리고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 등 한승희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긴 공백이 무색한 감정연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큰 환호를 얻었다.

실제 지난 8월 2일 9.6%의 시청률로 시작한 ‘마마’는 평균시청률은 15.1%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2일 방영한 22회로 20.3%를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송윤아’‘문정희’ [사진 MBC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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