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와 4년 계약 합의 PSV는 이적료 111억원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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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박지성(에인트호벤.얼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이번 주 중 결정될지 모른다.

네덜란드의 텔레흐라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박지성이 맨체스터와 4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에 합의한 만큼 문제는 맨체스터가 에인트호벤에 낼 이적료 액수다.

에인트호벤 쪽은 강경하다. 롭 웨스터호프 구단주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가 헐값에 박지성을 데려갈 생각이라면 오산"이라고 했다. 영국의 데일리미러는 "에인트호벤에서 900만 유로(약 111억원)까지 불렀다"고 보도했다.

텔레흐라프는 '맨체스터가 500만 유로(약 62억원)를 제시했지만 에인트호벤이 거절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 신문은 "협상은 이번 주 안에 타결된다. 박지성은 반 봄멜과 포겔에 이어 에인트호벤을 떠나는 세 번째 간판 스타"라고 단정했다.

언론들이 예상하는 이적료 규모도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인터넷 매체인 스포팅뉴스는 700만 유로(약 87억원)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450만 파운드(약 83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스는 "박지성과 맨체스터는 의견 접근을 보았다.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사이의 이적료 협상이 문제다. 이번 주 안에 계약을 공식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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