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손가락」을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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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손가락이 잘려 봉합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오던 농부가 잘린 손가락을 택시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고속도로 순찰대가 긴급출동, 손가락 수송작전을 벌여 봉합수술에 성공했다.
20일 밤 9시 30분쯤 서달모씨(36·농업·충남 홍성군 광천읍 벽계리)가 여물을 썰다가 잘린 오른쪽손가락 3개를 갖고 충남 1바 8219호 택시를 전세내 서울대 병원을 찾았으나 잘린 손가락을 택시에 그대로 두고 내렸다.
서씨는 택시에 잘린 손가락을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발견, 병원 측이 급히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 205순찰차가 출동해 밤 10시 30분쯤 대전으로 돌아가던 택시를 천안부근의 망향휴게소(서울기점 77km)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이 손가락을 서울대병원으로 수송, 21일 새벽 무사히 봉합수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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