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도전자"…야후·네오위즈·엠파스도 맹렬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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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우리라고 가만있진 않는다."

다음과 NHN의 선두 싸움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포털업체들도 만만치 않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업체는 야후!코리아다.

지금은 포털3위로 밀려났지만 아직도 검색과 뉴스 등 전통적인 포털 서비스 부문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야후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며 커뮤니티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보강하는 방법으로 왕년의 영광 탈환을 노리고 있다. 우선 검색부문은 5~6월 안에 자체적인 지식검색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준비 중이다.

인물정보.학술정보 등 웹 상에 공개된 정보가 아닌 고급정보를 갖고 있는 개인.단체와 접촉해 해당 정보까지 검색 대상에 올려놓는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뉴스와 검색 강화를 위해 뉴스팀 인력을 3분의1 가량 늘렸으며 검색 쪽도 서핑팀과 기술인력을 대폭 증원했다. 야후 이승일 사장은 "검색 기능과 질을 향상시켜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의 매출을 검색 분야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후 김병석 과장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검색과 사전 서비스를 원클릭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 '퀵서치'서비스도 야후만의 독특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는 또 숙원사업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는 6월 시작한다. 클럽과 채팅.게임.플래시 아바타가 가미된 형태로 전세계 야후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서비스다.

네오위즈는 게임과 아바타로 다음.NHN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한 검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지식검색 서비스로 세이클럽의 '세이테마'를 내놓아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픈 한달 만에 1백36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하며 지식검색 분야 3위를 달리고 있다.

검색 분야에서 네이버.야후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엠파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식검색 서비스인 '지식 거래소'를 시작하자마자 지식검색 2위로 올라선 데다가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티 쪽에서 대대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트닷컴 011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쪽에서 독특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최근엔 본인이 등록해 놓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유.무선 연동 지식검색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가종현 부사장은 "상반기 중 지도검색과 네이트 드라이브를 연계하는 등 검색 부문의 유.무선 연동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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