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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위주 지원자 많아|대입원서접수 첫날 성적분포는 고교작성 진학 기준표보다 다소 낮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본사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지원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과 또는 계열별 학력고사성적분포는 입시전문학원과 일부고교 진학지도 담당교사들이 마련한 학과별 배치 기준표(본보 구랍29일보도)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내 인문계고교들이 11개 지구 장학회별로 마련한「진학지도기준표」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
고득점자의 서울대인기학과 집중현상은 올해도 여전했다. 전체 응답자1천3백60명중 3백점 이상이 18.9%에 해당하는 2백58명, 2백70점 이상이 75.4%였다. 입시관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대로 올해 실질경쟁률이 1.5대1의 정도라면 이 점수대가 일단 안전합격권으로 보이지만 학과선호경향에 따라 연대·고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율을 감안하면 일부 비인기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2백50점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미달현상으로 요행합격이 많았던 때문인지 2백점 이하의 모험지원자도 눈에 띄었다. 법대에는 1백39명의 응답자중 1백85점도 있고, 사회대·자연대에도 각1명의 「배짱」이 보였다.
인문계에서는 법대·사회Ⅱ(경제·무역)·경영대·인문Ⅰ(국문·영문·중문·독문·불문·언어)·사회Ⅰ(정치·외교)에 3백점 이상이 몰렸고 특히 법대는 1백6명이나 됐다. 자연계의 3백점 이상 수험생은 의예과(60명)·공대(32명)·자연Ⅱ(물리·천문 10명)에 편중됐다.
교육계열, 자연Ⅲ·Ⅳ등 중위권 학과는 2백60∼2백70점, 기타학과는 2백50∼2백60점을 딴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고있다.

<연세대>
3백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경제학과·경영학과·의예과와 정외과·행정과에 고루 분포됐고, 2백70점 이상은 경영학과(48명) 의예과(35명) 전자과(17명) 경제과(15명) 법대(15명)의 순으로 인문계에서는 경영·경제·법대, 그리고 자연계에서는 의예과·전자과·치의예과에 몰렸다.
점수 첫날 지원자 성적분포로 추정할 때 경쟁률이 2대1미만일 경우 2백50점이면 일단 합격권내로 볼 수 있겠다.
접수 첫날의 모집단위별 접수율은 원주분교 생물과가 43.07%로 가장 높고 영문과(37.18%), 의예과(31.79%)순으로 저득점과 고득점 수험생의 태도결정이 빠른 반면 중위권학과의 접수율이 저조해 중위권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인기계열은 역시 법대였다. 응답자의 96.3%가 2백70점 이상. 경영대와 경제과·정외과·영문과가 바짝 뒤쫓고 있지만 점수 분포상으로는 훨씬 뒤처져 있다.
자연계에서는 의예과·농학계·전기계 순으로 점수가 높다.
첫날 고대 지원율이 정원의 10.58%로 낮은 것은 서울대와 복수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 안전합격권 탐색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진학지도교사들의 풀이. 복수지망사정방법이 서울대와 비슷해 두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지난해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대>
응답자 5백1명의 절반이 넘는 점수대는 2백40점으로 실질경쟁률이 2대1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볼 때 2백40점 이상이면 안전합격권내에 들것으로 보인다.
2,3지망에 감점을 하지 않고 있어 복수지원에 의한 합격가능성을 감안하면 그만큼 지원가능점수는 내려갈 수도 있다. 전체 설문응답자중 2백7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26명으로 5.19%
학력고사성적 전국 누가분포표에서 2백70점 이상인 7천6백18명중 여자는 1천2백34명으로 16.2%였다. 숙대를 비롯, 다른 여자대학의 경우 밝혀진 자료가 없지만 이대만으로 볼 때 고득점자가 남녀공학 대학으로 상당히 빠져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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