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담보대출 2조원 이상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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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주택담보대출이 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2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76조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액(3조1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증가는 2003년 10월(4조2594억원 증가) 이후 최대 규모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2조1000억원이나 증가했고, 마이너스대출도 전월 1조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대기업은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대출이 전월보다 8000억원 감소한 3000억원에 그쳤고, 중소기업 대출도 1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투자 부진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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