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장은 롯데쇼핑 이사로 가고 세무서장은 저축은행 취업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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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말년에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A씨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를 통과해 롯데쇼핑 이사로 재취업했다. 반면 서울 금천세무서장을 지낸 전직 국세청 간부 B씨는 푸른상호저축은행 사외이사 재취업이 좌절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3일 퇴직공직자 재취업 심사(9월30일) 결과를 발표했다.위원회는 접수된 13건 중에서 업무관련성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류된 3건을 제외한 10건을 심사했다. 위원회는 4건을 취업제한하고 6건을 취업 승인했다.

부산시의회 사무처장이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로 가려고 했으나 취업이 제한됐고, 조달청 감사관실 4급으로 일하다 퇴직한 공무원이 한국계측제어공업협동조합 전문로 옮기려 했으나 역시 취업이 제한됐다.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언론진흥재단 사업본부장으로 일하던 인사는 통신사인 뉴시스 대표이사로 옮겼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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