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스케이팅|은령·빙판 누비며 대자연을 호흡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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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씽씽!』삽상한 대자연을 마시며 빙판을 지치는가 하면 은령(은령)의 비탈에서 온갖 드릴과 낭만을 만끽한다.
동계스프츠의 꽃이라 할 스케이팅과 스키시즌-.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찾는 레저인파가 주말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기초요령등을 지상가이드 해본다.

<스케이팅>
스케이팅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몸의 균형을 잡고 걷는 연습부터해야한다.
빙상에 나서기전 마루나방바닥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걷거나 한발로 서는 요령울 먼저 습득하고 나서 인사이드에지(스케이트날의 안쪽)·아웃사이드 에지(스케이트날의 바깥쪽)로 서는 요령등 스케이팅의 여러 자세를 숙달한다.
실내연습을 2∼3일간 끝낸후 실제 빙상에서의 연습으로 들어가는데, 빙상에서의 기본동작은 피겨나 스피드스케이팅이거나간에 대체로 직선활주·커브(곡선활주)·제동등의 기술을 차례로 익히는게 순서.
▲직선활주=말 그대로 똑바로 앞으로 직진하는 기술, 즉 역8(팔)자 걸음의 형태로 뒤쪽 스케이트의 안쪽 날로 지쳐 반대발을 미끄러져가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5m앞에 목표를 정하고 걷는 연습을 하고 숙달되면 두발을 빙판위에 놓고 미끄러지는 평활주연습을 실시한다.
이렇게 해서 스피드감각이 붙은 다음엔 한발로 가볍게 퀵을 시도해본다. 이때 발을 천천히 움직이는게 절대 안전하다.
▲커브=커브는 직선활주가 익숙해졌을때 비로소 가능한 기술. 직선활주를 하다가 보면 곧잘 곡선활주를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코너에 들어서면 활주중의 속도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원의 반지름이 작으면 작을수록 몸을 안쪽으로 기울여 균형잡는 일이 특히중요하다.
커브동작엔 캐링(양발을 가지런히 하는것)과 크로싱(양발을 서로 엇갈리게하는 것) 두가지 기술이 있으며, 캐링은 피겨에, 크로싱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주로 응용된다.
▲제동=달리다보면 간혹 장애물이 나타나 급정거를 해야할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제동기술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간단한 제동법으로는 호미형이 있다. 호미형이라함은 양무릎을 거의 맞닿게 좁히고, 발뒤꿈치를 밖으로 벌리면서 스케이트의 인사이드에지(안쪽날)로 빙면을 깎도록 하는 방법.
스케이팅은 양똑 날위로 몸의 중심을 옮겨가는 운동인 까닭에 남의 손을 잡고 타는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번이고 넘어지더라도 혼자 숙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바람직하다.

<스키>
1주일정도 지도만 받으면 쉽게 즐길수 있고, 드릴과 스피드감을 제대로 맛볼수 있다는 점에서 스키는 최근들어 부쩍 각광을 받고 있다.
▲종목=스키는 알파인과 노르딕두가지로 대별된다.
알파인은 알프스지방에서 발달된 경기로 활강·회전·대회전의 3종목이 있다.
노르딕은 장거리 경기로 스키를 신고 달리는 마라톤경기라 할 수 있다.
▲장비=스키장비로는 스키·스키화·스틱(폴)·스키복·방한모등. 스키장비는 아직까지 외제에 의존하는게 사실이지만 래저용으로는 국산도 무방하며, 이를모두 구입하려면 대략 60만∼1백만원이 든다.
▲초보자 강습=초보자는 꼭 전문코치의 지도를 받는게 좋다.
먼저 익혀두어야 할 것은 스키를 신고 걷는 요령. 스키를 설면에서 몌지않고 좌우로 발을 교대해가면서 몸의 균형과 이동감각을 익힌 다음에 폴을 사용해 연습하는게 순서. 이때 폴을 되도록 스키에서 가까운 위쪽에 찍는게 몸의 균형을 잡을수 있다.
활주할때는 엉덩이를 뒤로 뻬지말고 무릎을 앞으로 굽혀 몸전체를 전진자세를 취하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스키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제동기술. 제동기술이 웬만큼 숙달되지 않고서는 자칫 발목무상등 불상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전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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