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흉기 휘두르고…중국 어선 폭행 동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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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단속에 나선 해경 단속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어선 선원들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2일 해경 단속대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중국인 선원 우모(29)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해경이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해 수송하던 도중 배에 올라타 단속대원들의 헬멧을 벗기고 폭행한 혐의다. 해경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대원들의 목덜미를 잡은 채 발로 차고 바다로 밀치기 등 조폭 수준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의 폭력으로 인해 해경 5명이 다쳤다.

해경은 이날 폭행에 가담한 중국인 선원 19명을 목포해양경찰서에 압송한 뒤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 외에 나머지 16명도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단속과정에서 해경에 쏜 권총에 맞은 중국 어선 선장 송모(45)씨가 숨졌다.

김영주 기자
[영상=목포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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