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폭이동예상|갑작스런 8회출신 수뇌기용으로 인사돌풍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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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 총수의 갑작스런 경질은 검찰내부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켰다. 정치근부산지검장이 발탁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16일 대구고검의 박준양검사장(고시5회)이 1차로 사표를 냈고 있달아 서울고검 이길주검사장(4회), 광주고검 유태선검사장(3회), 정명래법무연수원장(6회)이 사표를 냈다.<관계기사 11면>
또 고시동기인 8회출신인사파랑이 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4월인사때도 허총장이 발탁되자 선배인 이종원법무장관(당시 대구고검장)과 서연각변호사(당시 광주고검장)가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이유로 사표를 냈었고 허전총장과고시동기인 문상익변호사(당시 수원지검장)등 대검검사5명이 사표를 냈었다.
검사장에서 2단계를 뛰어 감찰총장이된 신임정총장의 인사는 이레적인 것.
허형구총장의 퇴임도 재임 9개월만에 이루어져올뿐만 아니라 내각 개편 또는 정기인사등의 절차가 아닌 임시각의를 통한 전격적인 조치였다는데서 검찰은 많은 의아심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검찰의 조직변화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검찰의 체질개선은 지난 4월, 10년이상 경력자전원이 일괄사표를 낸 뒤 대검검사 5명, 부장검사 16명, 평검사 5명등 26명이 현직을 떠나「인사가 아닌 재편성」 또는 「세대교체」라는 말이 나올만큼 그파문이 컸으며 이번 허총장의 경질로 또한번 인사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4월 인사때는 검찰의 산맥으로 통하던 고시8회출신 17명이 법무차관·대검차장·서울지검장을 비롯한 17개 대검검사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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