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평화지대'로 8월 1일부터 세계평화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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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8월 1일부터 40여 일간 임진각.도라산역.KINTEX(고양시) 등지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축전' 한마당이 펼쳐지는 것이다.

임진각 주변에 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평화누리 공원이 축전의 핵심 장소.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인 '음악의 언덕'에서는 재즈.월드뮤직.전통 음악 등이 연일 공연되고, 개막일인 8월 1일 오후 주행사장에서는 50m 길이 '생명촛불 파빌리온'이 점등된다. 3000개 촛불은 축전 홈페이지(www.peacef.org)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전해진다. 9월 2~5일 파주 출판문화단지에서는 (사)생명과 평화의 길(이사장 김지하)이 주최하는 세계생명문화포럼이 열리고, DMZ 포럼(KINTEX, 8월 16.17일), 도라산 강연 시리즈(도라산역, 7~9월 중)도 열린다.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사진전 '하늘에서 본 DMZ전'도 만날 수 있다. 18개국 900여 명이 모두 1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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