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언론통제·해외 통신등 폐쇄|「바웬사」에 협상·구속중 택일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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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야루젤스키」수상은 이어 자유노조의 과격파 지도자들과 반체제인사, 그리고 실정에 책임이있는 전 공산당 지도자등이 검거됐다고 밝히고 이날 체포된 사람들중에는 전공산당 제1서기「에드바르트·기에레크」, 전수상 「포이트르·야로셰비치」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은 1천여명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관영 보도기관들은「야루젤스키」수상의 비상사태선포에 이어 구국군사평의회가 선포한 계엄포고령을 발표하면서 당국이▲관영신문 방송을 제외한 모든 보도매체의 보도활동중지▲노조의 활동중지▲13세이상 시민의 신분증휴대▲모든 유흥활동의 중단▲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의통금실시▲대외텔렉스·전화·통신의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대변인은 비상사태선포 수시간이 지난 이날하오 자유노조의 최고위지도자인 「레흐·바웬사」위원장이 『구속돼있거나 억류돼 있지않다』고 밝히면서그가 정부관리들과 고위급협상에임하고있다고전했다.
일부 미확인보도들은 비상사태선포당시 그다니스크에 체류중이던「바웬사」가 한때 경찰의 신문을 받은후 풀려났다고 전하면서 그가 대정부협상과 투옥의두가지중 한가지를 선택하라는 압력을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폴란드 당국의 비상사태선포는 자유노조의 1백7인 전국조절위원회가 전국파업·민주선거·정부당국에대한 신임국민투표실시등을 촉구한다고 17일을 「전국항의의날」로 정하는 결의안들을 채택한직후 취해졌다.
폴란드사태는 노조의 예상되는 반응과함께 이번주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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