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대여 “화분맡아 관리해줍니다”1자짜리 중형이 3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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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날씨가 추워지면 집에 화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앞선다.
집안에 둘 곳도 마땅치 않을 뿐 아니라 겨우내 얼어죽지 앓을까 관리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요즈음은 화분을 맡아서 관리해주는 화원들이 늘었다. 서울에만도 서초동·구파발·상일동등 이른바 꽃동네의 30여곳의 농원들. 「온실을 빌려준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임대온실은 가을서리가 내리기 직전인 10월말부터 다음해 4월 봄까지-. 관엽식물은 물론 화목·분재등 가정에서 기르는 모든 식물을 맡아준다. 보관기간동안에는 물을 주는 일, 걸음갈이·소독까지 모든 일을 보살펴준다.
겨울5개월 동안의 관료는 화초의 종류와 화원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자짜리 중형화분은 2천5백∼3천원, 1자반의 대형은 6천∼7천원, 분재는 2천∼3천원정도. 고객이 원하면 직접 집까지 찾아와 주문에 응한다.
온실이 없는 가정은 물론 온실이었더라도 겨울난방비가 많이 드는 경우, 또 관리에도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고객이 된다는 화원측 설명이다. 때로는 관공서나 대기업이 일괄 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많다.
맡길때 주의할 점은 이상이 생겼을때의 책임여부, 화원측에서 판상을 해주지만 처음부터 명확히 할 필요는 있다. 이밖에도 오래된 농원이고 전문가의 손일수록 맡기는 측은 안심이 된다. 겨울뿐 아니라 1년 내내 관리를 의탁할 수도 있는데 하절기는 보관료가 싸 겨울의 반값정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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