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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엄선·관리비 삭감 감원부실채권 적극 회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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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제계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불황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각기업들은경기회복이 상당히 늦어질것으로 보고 외형보다는 내실, 확장보다는 감량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판매부진에따른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투자를 엄선하고 일반관리비등을 대폭줄였으며 채구반을 편성, 부실상권의 점검에 나섰고 기구축소·인원감축등을 시작한기업들도 많다. 주요그룹들의 불황대책을 보면
▲삼성-외형위주의 의상매출등을 지양하고 운전자금을 줄이기 위해 채권관리단을 구성, 회수가 어려운대리점이나 하청업체를 가릴 계획이다.
판매조직을 상품별 판매관리에서 지역별로 개편하고 판매요원을 증원한다. 명분위주의 각종 행사를 중지하고 신제품개발에 힘을 쏟는다.
홍보비및 이사진의 판공비를 대폭 삭감하는 등 지출요인을 최대로 억제.
올해실적은▲삼성물산이총매출액 1조4천억원(수출포함) ▲제일모직 1천1백억원 ▲삼성전자4천억원(수출3억달러포함) ▲삼성종합건설 수주액 3천5백억원(해외4억달러)등은 당초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에는▲전략산업의 중점육성 ▲제품및 경영의 질향상이라는 목표아래 컴퓨터·반도체·통신등 산업용 전자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플랜트수출및 해외자원개발수임에 적극참여한다.
생산성·품질향상을 위해 현재 65%에머무르고 있는 전산화율을 85%로 확대하고
기술및해외금융부문의 전문인력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대자-올수출은 목표를 초과해18억5천만달러 (포상기준) 해외건설은11월말 현재 20억달러률 수출했다. 대자개발과 대우실업의 합병회사인 대자의 올매츨액은 2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 .단 대자중공업이 중장비수출부진으로 매츨액이목표에 약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자의 82년도 수출목표는 25억달러로 이를 위해수입비규제지역과 중동·동남아·동구및 아프리카진출을 확대한다.
수입기능을 강화, 원자재가격이 국제경쟁력을 갖도록하며 해외투자등 해외활동강화를 위해 중남미등 5개국에 지사률 신설한다.
실업과 개발의 합병과정에서 관리직은 통폐합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기능직사원은 증원이 불가피하다.
각종 경비절약을 위해 사원들의 제안제도를 강화하고 소모품절감·사무실 공간축소·시내교통비절감·차량연료의 보통유 사용등을 의무화했다.
▲럭키=올 매출목표는 작년보다 43% 는 4조2천6백억원으로 잡았는데 현추세로보면 목표달성이 무난할것 같다.
자금 회전율을 높이기위해 대리점등의 채권관리를 강화하며 재고재산을 줄이고 고정비 증가분을 최대한 억제한다.
생력화를 통한 윈가절감투자와 연구개발투자에 역점을 둔다.
선진국지향의 대외전략을 보완키위해 중남미·동남아등지로 시장다변화를 촉진, 상절기구인에너지관리단을통해 사무실기존평수축소, 휘발유절약, 전기스위치마다 소등책임자지정, 각종비품절약 등을 독려하고있다.
▲현대=올매출목표 4조8천억원(80년대비 60%증가)을 무난히 달성할것같다. 해와의 내수비율은 약7대3.
조선·건설·플랜트가 호조를 보인반면 자동차와 건축자재가 부진했다.
더이상의 감량경영은 생각지 않고 있다. 기술개발투자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매출액의 약5%를 투자하여 과학기술언구소를 신설할 계획으로 과학기술처에 인가신청을 냈다. 자동차·조선·건설기술을 중점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자동차생산능력30만대확장의 1차연도로 신규투가가 불가피하다. 각사의 지출예산을 올수준으로 묶고 각종 제품가격및 공사비도 금년수준에서 묶는것을 윈칙으로한다.
출·퇴근시의 자가운전도 현재의 이사급에서 장무급까지 확대권장한다.
전사원의 운전면허획득을 권장하고 비용의 절반은 회사에서 분담한다.
▲국제=모회사인 국제상사를 중심으로 근무분위기쇄신운동및 제안제도를 적극추진, 활용하고 있다.
근무분위기쇄신운동은 불황에 대처하는 관리체제를 다지기위해 각종 점검표를 만들어 지표관리를 하고있다. 매일아침 과단위로 「10분회의」를 주단위로 부서장회의를 개최해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현장중심으로 사원들의 제안제도를 적극화, 경영자중심의 상의하달에서 종업원들의 의사를 적극반영한다.
▲한국화약-내수부진을 타개키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리점지도감독강화, 하청업체선별및 지원강화,직무분석을 통한 조직관리등 관리부문을 강화한다.
사무능률향상을 위해 그룹 종합전산화 5개년계획(82∼86)을 수립하는등 사무합리화추진위를 구성하고 품질관리운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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