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구입할때는 도시계획확인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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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동산경기가 침체했다고는 하나 막상 집을 사려 하면 집값도 비싸고 구조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용기를 내 집을 직접 짓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대지구입이다.
내년 봄쯤 집을 지으려는 사람은 요즘 대지를 구입해 두는것이 좋을듯 하다.
부동산경기가 죽다시피돼 대지값도 뚝 떨어져 있다.
대지구입요령을 알아보면 첫째, 대지가 있는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아 도시계획·건축최소면적·용적률·건폐율·지정건축선·용도지역등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대상대지의 진입로·상하수도·도시가스·교통·시장·학교·침수여부등 입지조건을 봐야한다.
셋째, 소유권·지상권·임차권 및 저당·가등기등은 안돼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등기면적대로 인수받을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연립주택은 값이 비교적 싸고 아파트에 준하는 편리성으로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건축업자들이 짓는 경우가 많아 걸핏하면 부실공사로 말썽을 빚기도 한다.
이때문에 연립주택을 고를때는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첫째로 신용있고 성실한 건축주가 지은것인지, 하자보수는 틀림없이 해주는지 확인하고, 둘째로 대단위단지보다는 비교적 소규모 단독집을 고르는것이 좋다. 그리고 공유대지이긴해도 마당이 넓은것을 고르고 방음이 제대로 돼있는지도 알아볼일이다. 만일 날림으로 지었거나 문제가 된 땅에 건축한 것이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이게 된다.
내년부터 서민용 임대주택이 많이 보급될 것같다. 건설부는 내년에 집없는 서민을 위해 15평미만짜리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 공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도시다.
건설부는 작년까지 서민용 임대아파트도 세워 공급했으나 올해부터 융자금을 건축비의 50%까지 늘리면서 임대용은 짓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실제 돈이 없는 사람은 융자를 해줘도 지을 수 없다는 현실에 따라 다시 정책을 바꿔 임대아파트를 크게 늘리기로 한것이다.
어느 곳에 몇평짜리를 얼마나 세우느냐 하는것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말안으로 결정, 내년봄부터 짓기 시작할 계획이다.
주택공사(사장 강신탁)가 광명시철산리에지은 10평형 임대아파트6백50호가 23∼24일 구로공단 종사자및 관악·동작·영등포·강남구 관내 기업체 근로자들에게 임대된다.
임대보증금은 1백61만원이고 임대료는 4층기준 월2만7천3백원이다.
신청서류는 주민등록등본·무주택입증서류·기업체확인재직증명서·추천서 각1통씩이고 신청장소는 구로공단복지관, 입주예정은 오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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