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의 연극 연.고전은 1985년, 95년에 이어 세번째. 흥행 면에서는 노천극장을 고수한 연대가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시련''리어왕' 등 비극을 올려 쓴 맛을 봤던 고대는 이번에 희극으로 방향 전환했다. 물론 숫자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게 양교 공식 입장이다.
'한여름…'에는 극작가 차범석씨가 제작 고문으로 참여하고 왕년의 명 아나운서 임택근씨와 오현경.서승현.이대연씨 등 60여 명이 출연한다. '당나귀…'는 카메오들이 돋보인다. 문학진.오영식(이상 열린우리당).박계동(한나라당).노회찬(민주노동당) 등 국회의원과 주철환 이대교수, 강재형 MBC 아나운서, 최승돈 KBS 아나운서, 축구선수 이천수,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등이 출연한다. 연세극예술연구회 02-393-3942, 고대 100주년 공연사업단 02-953-1853.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