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 생산 급감하자 커피값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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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계속된 가뭄으로 커피 원두 값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6일 미국 선물시장에서 고급 커피 원두인 아라비카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6.9% 오른 파운드당 2.208달러에 거래돼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커피 원두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다년생 수종 일부가 말라죽어 커피 원두 값 상승은 몇 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끝난 브라질의 올해 커피 수확량은 3년래 최소치다. 지난 6월 미국 커피 제조업체인 J.M. 슈머커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제품 값을 평균 9% 올렸고 던킨 도넛, 스타벅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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