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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라틸로바」불참|입장료 환불등 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MBC초청 세계여자프로테니스대회는 최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나브라틸로바」(25·미국)가 불참한 가운데 17일 잠실종합체육관 실내특설 코트에서 개막된다.
MBC측은 창사 2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세계랭킹 2위이자 윔블던대회2연패를 차지한 「나브라틸로바」와 세계랭킹 4위인 「만들리코바」(19·체코)를초청, 친선대회를 열예정이었으나 「나브라틸로바」가 16일 갑자기 유행독감으로 참가할수없다는 모호한 전문한장만을 보내고 내한하지않아 큰혼란을 빚고있다.
당황한 주최측은 「경기는 안해도 좋으니 경기장에 모습만 나타내달라」는 전문을 수차례나 보냈으나 끝내 회답이없자 일본 페더레이션 대회에 출전중인 노장 「루디·카잘스」 (34·미국)를 「나브라틸로바」대신으로 초청하는등 법석을 떨었다. 「나브라틸로바」의 불참에대해 한 테니스인은 『「나브라틸로바」의 불참은 유행성 독감 때문이 아닐것이다』면서 『「크리스·에버트·로이드」는 7만달러 이상, 「나브라틸로바」·「트레이시·오스틴」등은 5만달러이상을 줘야 초청경기가 가능한만큼 당초 3만달러로 계약한 자체부터가 무리였다』고 말하고있다.
주최측은 「나브라틸로바」대신 「루디·카잘스」로 대체, 경기를 강행키로 결정하고 이번대회를 전부 무료로 공개하고 이미 판매한 입장권은 환불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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