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 소상공인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업 노하우도 빌려드릴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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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소상공인에게 사업 성공 노하우까지 전한다. 지난 8월 문을 연 드림실현 프로젝트 ‘우리집 김밥’ 9호점. [사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의지와 열정’이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성공 사례를 전파하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자본’을 비롯해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소상공인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CS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드림실현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물론 현대카드·현대캐피탈 CSR, 디자인, CS 담당직원들과 업종 전문가 멘토 등이 해당 점포의 성공을 위해 뭉쳐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후문.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그 동안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 북한 이탈 주민, 형제-부부 등 다양한 형태와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을 지원해왔다. 올해 8월엔 9호점인 ‘우리집 김밥’을 열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9호점은 새로운 가게의 브랜드 콘셉트를 ‘홈(Home)’으로 정했다. 콘셉트에 맞춰 가게 이름을 ‘우리집 김밥’으로 바꾸고 따뜻한 집의 형상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측은 새롭게 바뀐 ‘우리집 김밥’은 편안한 색상과 원목을 사용해 최대한 가정집 느낌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주방은 손님들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 주방으로 만들었으며, 식당 중앙에 대형 식탁을 놓아 가게 내 소통의 장소를 만들었다.

판매하는 음식의 품질과 메뉴는 개선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한 공중파 TV프로그램에서 최고의 김밥 달인으로 선정된 전문가를 섭외했다. 그리고 드림실현 대상자가 음식은 물론 가게 운영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우리집 김밥’에 ‘내가 만드는 김밥’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손님은 준비된 재료로 김밥을 직접 만든다. 점주나 다른 손님들과 편안하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드림실현 9호점의 주요 콘셉트 중 하나인 ‘소통’을 메뉴에 반영해 ‘우리집 김밥’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주변 상권을 정밀하게 분석해 새로운 가게 운영 전략을 세우고, 고객응대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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