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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올해 3조원 공격적 투자로 경쟁력 드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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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오른쪽 첫째)은 지난 5월 GS동해전력(옛 STX전력)의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GS]

GS그룹은 올 한해 3조원을 넘어서는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집행하며 하반기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다. 매년 2조원 이상씩 투자를 해 왔지만 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에너지·유통·건설 등 계열사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진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 4월 임원회의에서 “경영환경이 어렵고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GS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105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내년 준공이 목표인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설비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GS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점포운영 자문위원제도와 서비스홍보대사를 통해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GS수퍼마켓도 산지 직거래를 확대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연관사업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에는 500만 달러 수출탑, 2013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유통업체 답게 올해는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무역회사인 GS글로벌은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재 무역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와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목표로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GS그룹과 계열사들은 올해 신입사원 3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규모 3000명보다 200명 늘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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